
국방 인공지능(AI)과 미션 자율화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퀀텀에어로가 국가 방산 기술 영토 확장의 선두 주자로 나섰다. 퀀텀에어로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원(KRIT)이 추진하는 ‘2026년 K-방산 스타트업 1단계 육성사업’ 지원 대상에 최종 이름을 올리며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육성책은 미래 안보 환경을 주도할 혁신 기술기업을 발굴해 방위산업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단계별 지원책 체계다. 사업에 진입한 기업은 비즈니스 로드맵 컨설팅부터 시제품 제작, 방산 특화 투자유치(IR) 행사 참여 등 전방위적 혜택을 받는다. 1단계 평가 결과에 따라 규모가 확장되는 후속 단계 사업으로 연계되는 구조다. 이번 선정으로 퀀텀에어로는 정부 방산 정책펀드 투자 대상 자격까지 확보하게 되어 향후 민관 투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발판을 마련했다.
퀀텀에어로는 이번 프로젝트를 마중물 삼아 국산 독자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인 ‘퀀토노미 SDK’ 구축에 돌입한다. 무인기 제작사나 체계 기업, 그리고 실제 운용 주체인 군이 다양한 무인 이동체에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표준 방식으로 이식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개별 하드웨어에 맞춰 코드를 일일이 수정하지 않고도 단일 솔루션을 여러 기체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표준 규격을 제공한다. 개발 첫 단계에서는 디지털 가상 공간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SIL, HIL, VIL 단계를 적용하고, 국내 협력사 3종 기체의 디지털 모델을 통해 다중 플랫폼 이식 기술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적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이나 전자전 위협이 상시화된 현대 전장 환경에서 자율비행 운영체계는 무인 전력의 임무 완수율과 생존 가능성을 판가름하는 척도다. 그동안 우리 군이 의존하던 해외 솔루션은 미국 수출통제 규정인 ITAR나 EAR의 제약으로 인해 소스코드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다. 군 내부 보안 요구사항이나 커스터마이징이 극히 제한되었던 만큼, 독자적인 국산 지식재산권(IP) 기반 자율비행 SDK 확보는 국가 방산 소프트웨어 주권 확립을 위한 시급한 과제였다.
정부 정책 기조 역시 퀀텀에어로의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개최된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를 통해 글로벌 방산 거두들과 경쟁할 수 있는 혁신 벤처를 국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하겠다고 공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안보 분야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5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비전이다. 이는 기존 하드웨어와 대기업 중심의 방산 생태계를 소프트웨어와 AI 중심으로 대전환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발의가 가속화되는 ‘소프트웨어 중심 무기체계 획득절차 특별법’ 등 제도 개선 움직임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이미 퀀텀에어로는 관련 분야 특허와 지식재산권 21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율비행 SDK의 국내 기술 파트너로서 다년간의 독점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 D&A 등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과의 협업을 거치며 현장 적응력도 증명했다. 이러한 기술 자산을 완전한 독자 기술 제품군으로 집대성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지향점이다.
조민근 퀀텀에어로 사업개발팀장은 “이번 국책 과제 선정은 그간 내재화해 온 자율비행 IP와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표준 SDK 플랫폼을 완성할 기회”라며, “첫 단계 가상 검증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차기 단계로 진입하여 국가 미션 자율화 생태계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퀀텀에어로는 최근 군 전용 FPV 드론 ‘QA Strike 101’을 시장에 선보인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AI 자율비행 오픈이노베이션 과제 수행, 건양대 및 전남대 등 학계와의 산학 협력을 다각도로 전개하며 국방 AI 생태계에서의 영향력을 공격적으로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