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의 근대건축유산 전문가들이 7월 24일부터 이틀간 부산에 모여 동아시아 대도시의 근현대건축 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학술 발표와 종합토론에 이어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살펴보는 현장답사도 진행된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해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과 부산지역 유적지에서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대도시 근대건축 유산의 가치 재발견과 다자간 협력’을 개최한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도코모모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도시개발 과정에서 제기되는 근대건축유산 보존 문제와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첫날인 24일에는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윤인석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동아시아 근대건축 보존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후 3개 주제에 걸쳐 10건의 발표가 이어진다.
첫 번째 주제는 ‘동아시아 지역 근대건축 보존을 위한 제도와 사례’다. 한국과 일본, 대만 전문가들이 각국의 건축유산 보존 제도와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및 조정 사례를 소개한다.
두 번째 주제인 ‘대도시 근대유산의 활용, 보존 사례’에서는 철거 위기를 겪은 근대건축을 보존하거나 새 용도로 활용한 한국·일본·중국·대만 사례를 다룬다.
세 번째 주제는 ‘피란수도 부산 근대유산 보존’이다. 발표자들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가치와 원도심 근대건축의 보존·활용 전략을 설명한다.
주제 발표가 끝난 뒤에는 국내외 발표자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열린다. 토론에서는 동아시아 대도시의 근대건축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현장답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임시수도기념관, 임시수도정부청사, 부산항 제1부두, 영도 일대 산업유산을 살펴본다. 이들 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인 ‘피란수도 부산유산’과 관련된 곳이다.
학술대회 개막에 앞서 24일 오전 9시 10분에는 ‘2026 근현대건축 문화유산 활성화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공모전은 영덕 영해장터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부산항 제1부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출품한 25건 가운데 1·2차 심사를 거쳐 수상작 10점과 입선작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나의 유산: 살아온, 살아가는, 살아갈’에서 전시된다.
학술대회와 현장답사 일정은 행사 포스터에도 7월 24~25일로 안내돼 있다. 첫날 학술대회와 공모전 시상식, 둘째 날 피란수도 부산유산 답사 일정이 포함됐다.
행사는 별도 사전 신청 안내 없이 당일 현장 참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도코모모코리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아시아 근대건축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협력 기반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