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신뢰로 완성하다” 위례·송파 지역 기반 인테리어 ‘디자인아이레 & 주식회사 위브르’ 장호영 대표 인터뷰

상담부터 현장관리까지, 고객의 생활을 설계하는 책임 인테리어 철학

 

▲ 위례·송파 지역 기반 인테리어 ‘디자인아이레 & 주식회사 위브르’ 장호영 대표

 

성남 위례신도시는 지난 10여 년 사이 빠르게 성장한 신도시다. 아파트 단지들이 입주 후 10년 안팎의 시간을 지나면서 ‘새 집 같은 변화’를 고민하는 가정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 기자가 위례를 찾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신도시가 성숙해질수록 공간을 다시 설계하는 인테리어의 역할 역시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위례 중심상가 한편에 자리한 인테리어 회사 ‘디자인아이레’. 이곳을 운영하는 장호영 대표는 오랜 시간 서비스업을 경험한 뒤 인테리어 업계에 뛰어든 인물이다. 상담실에서 마주한 그는 “우리는 공간을 꾸미는 회사라기보다 고객의 생활을 설계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디자인아이레는 위례·송파·성남·하남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을 전문으로 하는 주거 인테리어 회사다. 상담부터 설계, 3D 제안, 현장 관리, 마감,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책임형 운영 구조가 특징이다.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으로서 브랜드 인테리어와 일반 공사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포지션도 갖추고 있다.

 

“고객님들이 집을 맡긴다는 건 단순히 공사를 맡기는 게 아니라 생활의 공간을 맡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공간을 고치는 회사가 아니라 생활방식을 설계하는 회사라고 말합니다.”

 

▲ ‘디자인아이레 & 주식회사 위브르’ 멤버  

 

장 대표의 이력은 조금 독특하다. 인테리어 업계에서 바로 출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군 제대 후 그는 영업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다. “그때 가장 힘들다는 영업이 기름밥 영업이었어요.” 그는 미국 윤활유 브랜드 한국발보린사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자동차 정비센터를 상대하며 현장을 다니다 보니 서비스업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예전 카센터는 환경도 좋지 않았고 서비스라는 개념도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기름 한 방울 안 흘리는 카센터’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자동차 정비 사업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하며 성장했다. 현대백화점, 월마트 등에서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그는 고객 서비스의 중요성을 몸으로 배웠다. 이후 세차 서비스, 건물 관리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사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그는 또 다른 분야를 바라보게 됐다. 바로 인테리어였다.

“집을 고치고 매장을 인테리어하면서 이 업계를 유심히 보게 됐어요. 친구가 하는 일을 2년 정도 도와주고 경험하면서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진 = 디자인아이레 업무 회의

 

송파와 서초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위례로 자리를 옮겼다. 이유는 단순했다. “위례는 이제 아파트가 10년 정도 된 단지가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리모델링 수요가 생기는 시기죠.” 하지만 인테리어 업계에 들어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구조적인 문제였다.

 

“인테리어는 집 다음으로 큰돈이 들어가는 분야인데도 계약 구조가 굉장히 불명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천만 원 공사를 하면서도 견적서 한 장이 계약서인 경우도 많죠.” 실제로 그는 법원에서 소액 재판을 기다리며 인테리어 관련 분쟁이 적지 않다는 현실을 목격했다. 고객과 업체 모두 불신 속에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험은 디자인아이레의 운영 방향을 결정짓는 계기가 됐다. “저는 ‘잘 꾸미는 회사’보다 ‘책임지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디자인아이레는 상담부터 설계, 실측 기반 3D 제안, 계약 및 회의 기록 보관, 공정표 관리, 입주 전 체크리스트와 A/S 시스템까지 체계적인 운영 구조를 갖추고 있다.

 

▲ 사진 = 디자인아이레 업무 회의

 

특히 장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직접 관리 구조다. “프랜차이즈 인테리어는 현장 소장 한 명이 여러 현장을 동시에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대표인 저부터 실장, 소장, 주임이 직접 현장을 돌면서 관리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무리한 저가 수주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요즘 고객들이 인터넷에서 자재를 직접 찾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써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제품들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검증된 제품 위주로 제안합니다.”

 

▲ 사진 = 디자인아이레

 

그는 웃으며 덧붙였다. “홍보에 큰 돈을 쓰기보다는 그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드리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가장 좋은 홍보는 고객의 소개입니다.”

이런 철학은 현장에서 만난 고객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장 대표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공사 역시 위례의 한 부부 고객이었다. 대기업 재무 임원 출신 남편과 공무원 출신 아내가 은퇴 후 두 사람만 살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디자인아이레를 찾았다.

 

“사장님은 줄자를 들고 다니면서 치수를 하나하나 재실 정도로 꼼꼼한 분이었습니다.” 한 달 가까운 공사 기간 동안 부부는 거의 매일 현장을 찾았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장 대표는 그 모습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 사진 = 디자인아이레 현장 작업 모습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 나고 부모님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신경을 썼습니다.” 결과는 예상보다 더 큰 만족이었다. 주변 이웃들이 놀랄 정도로 완성된 공간에 고객은 큰 만족을 표현했다.

 

“공사가 끝났는데 오히려 더 믿음이 간다.” 장 대표는 이 한마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인테리어는 공사가 끝났을 때 진짜 평가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그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주식회사 위브르(WEBREW)’라는 법인을 설립하며 사업 구조를 확장했다. 위례·송파 지역 아파트 리모델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 데이터 축적, 조명 조도 기준 설계, 상담 매뉴얼 체계화, 품질 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학교 교실 인테리어와 공공 공간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인터뷰 말미에 장 대표는 자신의 사업 철학을 이렇게 정리했다.

“디자인아이레와 주식회사 위브르는 화려함보다 책임을 선택한 회사입니다.”

 

신도시가 시간이 흐르며 삶의 무게를 더해가듯, 공간 역시 사람의 시간과 함께 변한다. 위례라는 도시에서 ‘책임 있는 인테리어’를 이야기하는 한 기업의 철학이 앞으로 어떤 공간과 이야기들을 만들어 갈지 기대해 본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designaire 

작성 2026.03.30 21:43 수정 2026.03.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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