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미용 인생으로 완성한 남성 헤어 스타일링 - 수원 장안구 ‘윤승룡헤어’ 윤승룡 원장

단점을 보완하고 자신감을 더하는 헤어 디자인

 

▲ 수원 장안구 정자동 '윤승룡헤어'

 

사람의 이미지를 가장 빠르게 바꿀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헤어스타일이다. 머리 모양 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때로는 자신감까지 달라진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윤승룡헤어’는 바로 그 변화를 만들어 주는 공간이다. 15년째 한 자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윤승룡 원장은 “미용실은 사람의 단점을 보완해 주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주는 곳”이라고 말한다.

 

▲ 사진 = 윤승룡 원장이 고객의 헤어 스타일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윤 원장이 특히 자신 있는 분야는 남성 헤어 스타일링이다. 결혼 후 자연스럽게 아내는 여성 헤어를, 윤 원장은 남성 헤어를 맡게 되면서 전문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남자 머리를 계속 하다 보니 남성 고객들과 이야기하기도 편하고, 스타일을 제안하기도 더 자연스럽습니다. 단골 손님들에게는 형처럼 편하게 스타일 조언도 많이 해드립니다.”

 

미용사로서 윤 원장이 자주 하는 조언도 있다. 특히 탈모 고민이 있는 남성들에게는 스타일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탈모가 있으면 앞머리를 내려서 가리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머리를 올려 스타일링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커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진 = 윤승룡 헤어 시그니처 탈모펌 시술 모습 

 

또 하나의 팁은 머리 길이다. 탈모를 커버하려면 머리를 너무 짧게 자르기보다 어느 정도 길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보통 옆머리로 가리려고 하는데 사실은 뒷머리를 길러 앞쪽으로 넘겨주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최근 남성 헤어 트렌드에 대해서도 윤 원장은 변화를 느낀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컬러나 탈색도 많이 했는데 요즘은 그런 스타일이 줄었습니다. 남성 머리도 점점 일본 스타일처럼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머리를 길게 기르는 스타일이 늘면서 커트 주기가 길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 사진 = 윤승룡헤어 탈모펌

 

오랜 시간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단골손님들과의 관계다. 특히 10년 이상 꾸준히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다. “군대 가기 전부터 머리를 하던 손님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이제는 그 아이들과 함께 미용실에 옵니다.”

 

원래는 어린아이 손님을 받지 않았지만, 오랜 단골 손님들의 자녀는 예외가 됐다. “이제는 손님들의 인생을 함께 지켜보는 느낌입니다. 그런 분들이 계속 찾아주시는 게 가장 감사한 일입니다.”

 

▲ 사진 = 윤승룡헤어 탈모펌

 

미용 업계의 현실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25년째 이어지고 있는 미용사 모임이 있는데, 최근에는 업계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한다. “미용을 30년 가까이 했는데 요즘이 가장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는 말도 나옵니다.”

 

그래서 윤 원장은 새로운 도전도 고민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가발 분야다. “탈모 고민이 있는 분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발 서비스를 해보고 싶습니다. 중요한 날 하루만 사용할 수 있는 렌탈 방식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윤 원장의 미용 철학은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선다.
“머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사람이 훨씬 밝아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 사진 = 윤승룡헤어 탈모펌

 

윤 원장이 미용을 처음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그전까지는 운동을 하며 선수의 길을 고민했지만, 진로를 바꾸면서 새로운 길을 찾게 됐다. “운동을 그만두고 나니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때 친척의 권유로 미용을 한번 해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죠.”

 

지금은 남성 미용사가 흔하지만 당시에는 남자가 미용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낯설게 받아들여지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친구와 함께 미용을 시작했고, 생각보다 잘 맞는 일이라는 것을 금세 알게 됐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는데, 미용을 하다 보니 손님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정말 즐겁더라고요. 머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설명해 드리고, 스타일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미용이 쉽지는 않았다. 다른 수강생들이 6개월 정도면 졸업하던 미용 학원을 윤 원장은 1년 반 가까이 다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배웠다. 이후 집 근처의 작은 미용실에 취업하면서 본격적인 미용사의 길이 시작됐다.

 

 

그 미용실은 작은 공간이었지만 윤 원장에게는 특별한 곳이었다. 같은 성씨의 원장이 그를 아들처럼 아껴주며 많은 것을 가르쳐 줬기 때문이다. “정말 아들처럼 잘 챙겨주셨습니다. 같이 밥도 해 먹고, 미용 기술뿐 아니라 손님을 대하는 자세도 많이 배웠습니다.”

 

그곳에서 2년을 근무한 뒤 군대를 다녀왔고, 다시 같은 미용실에서 10년을 더 일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이름을 건 미용실을 열게 됐다. “미용을 시작한 지 어느덧 30년이 다 됐습니다. 다른 일을 해본 적도 없고, 쉬어본 적도 없습니다. 정말 이 길 하나만 계속 걸어왔습니다.”

 

30년 가까이 한 길을 걸어온 미용사 윤승룡 원장. 수원 장안구의 작은 미용실에서 이어지는 그의 손길은 오늘도 누군가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쌓아온 기술과 신뢰가 손님들의 삶과 함께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사람을 꾸미는 일을 넘어, 사람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 ‘윤승룡헤어’의 시간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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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3.30 21:06 수정 2026.03.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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